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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에 한번 피어난다는 상상의 꽃‘우담바라’가 국가정보원(원장 고영구)에서 발견돼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담바라는 불교계의 상상의 꽃이지만, 최근 도봉산의 도선사를 비롯한 몇몇 사찰에서 우담바라가 발견됐다고 해 신도들의 발길이 북새통을 이룬 바 있다.

일반 선사가 아닌 곳에서 우담바라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국정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식물학계는 용이 상상의 동물이라면, 우담바라는 상상의 꽃이라는 구전과 기록이 고작이라고 부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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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담바라가 잇따라 국정원내 창문밖 2곳과 국정원장 관사 부근 화초 등 3곳에 피었다는 입소문이 퍼져 알려진 것.

전설의 꽃인 우담바라가 국정원에 처음 꽃을 피운 것은 지난 9월 24일. 6동 건물 5층 창가에 함초롬히 피어오르면서 전해졌다.

당시 희소식을 전해들은 고영구 원장은 화제의 우담바라를 한참 동안이나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는 후문이다.
며칠후엔 고 원장의 관사 바로인근 화초 끝자락에서도 우담바라가 발견되는 기이현상을 맞는 등 길조로 여긴다는 귀띔이다.

조계종 총무원의 교육원 관계자는 "정확한 학명은 알수 없지만 예전에 풀잠자리 알에서 돋아난 꽃 종류의 하나로 추정된다"고 밝힌뒤 "불교계에서의 우담바라는 신화적인 존재였던 상상의 꽃이었던 만큼 실체화하는데는 어려운게 사실이다"고 조언했다.

전설의 꽃이 원내에 피어오른 일련의 상황에 국정원 관계자는 "상서로운 징조"라며 내심 기대어린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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