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차를 이용한 지역발전 혁신사례가 전국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사례로 평가받아 영예의 대통령상을 안았다.



군에 따르면, 1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지역혁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산․학․연․관 등 혁신주체의 자발적 역량을 키우고 능동적으로 다양한 부문의 혁신사업을 전개키 위하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지역혁신 박람회에서, 하승완 군수가 직접 보성군의 사례인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통한 보성녹차 지역혁신사례 발표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하승완 군수는 사례발표를 통해 보성군은 45%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촌지역으로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나, 녹차재배에 가장 적합한 기후와 토양을 갖추고 있음을 자원으로 설명한다.
그 옛날 신라시대부터 차를 재배하던 지역으로써 1930년대에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으로 1970년대에는 야산을 이용한 계단식 차밭이 대량으로 조성된 것으로 기록된다. 


1990년대 중반까지도 별다른 각광을 받지 못하다가, 민선2기이후 녹차를 지역주력산업으로 선정 재배면적의 확대, 품질의 고급화, 제품의 다양화, 아름다운 녹차밭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등을 통하여, 녹차사업을 재배, 가공, 판매와 관광에 이르는 복합 6차 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개방 농정에 대비하고 지역특산물의 브랜드화를 위해, 국가가 지역특산물의 지역표시권을 배타적으로 보호하는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군정 목표관리제의 하나로 선정하여 꾸준히 노력한 결과, 재작년 1월, 보성녹차를 우리나라 최초로 지리적표시제 제1호로 등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녹차의 재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품질관리로 그 명성과 신뢰를 확보, 오늘에 이른다.
녹차 재배면적 확대와 유기농재배, 60여 가지의 다양한 녹차제품의 개발 등으로 고용창출은 물론 년간 약 2,246억여원의 주민 소득증대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빼어난 경관의 보성차밭이 드라마, 광고, 영화촬영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보성녹차밭이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로 선정되는 등 연간 약 50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제일의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올들어 30회째를 맞이한 보성녹차축제는 외국인을 포함 1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참여함으로써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청정해변 인근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해수와․녹차를 이용한 군 직영 해수녹차탕과 풀장에는 연간 40여만명이 입장, 20여억원의 수익을 올림으로써 전국제일의 지방자치 단체 경영사업으로 평가를 받는 등 녹차를 이용한 관광자원화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들이 기반이 되어 보성녹차는 이제 국내시장을 넘어 지난 10월 28일 녹차의 본고지라고 할수 있는 중국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세계를 무대로 그 명성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 보성녹차의 향후 전망과 과제로는 우리나라 녹차산업은 중국․일본 등에 비하여 크게 뒤떨어지고 있으나, 웰빙시대를 맞아 녹차 소비량과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하 군수는 이어 녹차재배면적의 확대와 품종개량을 통한 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산․학․연․관 협력 강화를 위해 녹차클러스터를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녹차축제를 세계적인 차문화 축제로 키우고, 다양한 녹차제품의 개발, 국내외 소비시장의 확대 등을 통하여 보성녹차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 밝혔다.


발전과제로는 이러한 목표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보성에는 전남 도립 차 시험장이 있지만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므로 중국․일본 등과 같이 녹차 주산지인 보성군에 국립녹차시험연구시설을 설립하여 녹차사업의 미래를 뒷받침 해 줄 것을 제시할 예정이다.
군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보성군은 녹차산업과 문화관광산업이 함께 발전한 성공적인 지역혁신 활력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하승완 군수가 지난 ‘98년 민선2기 군수로 취임이후‘푸른마음․밝은미래․희망의새보성‘건설을 군정 목표로 하고 사회기간 시설의 확충,농어업의 경쟁력제고, 문화관광산업의 육성 등 7대 역점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현재까지 정부와 상급기관 등으로부터 총 105회에 걸쳐 수상과 최우수등의 평가를 받음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자치단체 중의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한다.
<보성=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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