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차병원이 미국의 종합병원을 인수했다. 


포천중문의과대 차병원그룹은 10일 오후(한국시간 11일 오전) 성광의료재단 및 의과대 설립자이자 전 총장 차광렬 박사와 美 테닛그룹 에릭 터크먼간 매매계약을 체결, 퀸 오브 에인절스 할리우드장로병원의 경영권을 넘겨 받았다고 밝혔다.


100여개 병원을 보유한 미국 제2의 의료기업 테닛그룹이 운영해 온 퀸 오브 에인절스 할리우드장로병원은 450병실를 갖춘 대형 메디컬센터로 병원인수 비용은 총 8천만달러.

이 병원은 특히 코리아타운에 위치하여 한국계 환자들의 이용이 많아 24시간 한국어 간호서비스와 한국인들만을 위한 병동을 별도로 운영해오기도 했었다.


차병원은 불임치료와 생식ㆍ내분비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병원으로, 차광렬 박사는 조인식이후 "불임시술과 생식의학 등 국내 의료기술을 수출하고 최근 주민투표를 통과한 캘리포니아 줄기세포연구 분위기를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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