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4월27일 오후 2시 시교육청 2층 교육감실에서 부산 출신 의인 이수현의 추모도서 ‘이수현, 1월의 햇살’ 30권을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는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부산 출신 유학생인 '의인 이수현'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기록한 평전을 기획했다. 

그리고 고 이수현이 생전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기 직전 함께 밴드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출판사 ‘호밀밭’ 대표인 장현정 작가가 1년여에 걸친 자료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이수현, 1월의 햇살’을 집필했다.

이날 추모도서 전달식에는 하숙경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사무처장, 고 이수현의 어머니 신윤찬 여사, 장현정 대표(추모도서 저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달식에서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관계자는 기증한 추모도서 ‘이수현, 1월의 햇살’을 고 이수현의 모교인 ▷낙민초등학교 ▷동래중학교 ▷내성고등학교에 각 10권씩 전달해 달라는 뜻을 밝혔고, 이에 시교육청에서는 그의 모교 초·중·고등학교에 각 10권씩 전달했다.

김 교육감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을 위해 아름다운 내용을 담은 도서를 기부해줘서 고맙다”며, “고 이수현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당당한 삶을 우리 학생들이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출신 일본 유학생이었던 고 이수현은 지난 2001년 1월26일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가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