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공항 개항 15년만에 ...국방부이관 추진중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민간항공 관문이었던 예천공항이 개항15년 만에 완전폐쇄돼 국방부로 이관될 전망이다.
예천공항은 지난 89년말 서울~예천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예천~제주노선까지 운항되는 등 한 때는 하루왕복 6차례씩 국내선이 뜨고 내리며 예천은 물론 인건, 안동, 영주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항공교통수단으로 큰 몫을 담당했다.
하지만 지난 2003년5월9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운항으로  인한 적자폭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첫운항휴지신고를 낸뒤 수차례 지방자치단체 및 중앙정부에 손실보전금에 대한 지원책을 요구하다 무산되자 지난 5월14일 예천~제주노선 완전폐지로 공항이 잠정 폐쇄된 상태다.
이에 건교부와 예천군은 예천공항의 민항기 재취항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며 경비행기 운항 등 각종방안을 내놓았으나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결국 민간항공은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 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등 교통편리로 민항기 재취항은 어려운 듯하다"면서 "활주로 및 청사시설 등 모든 것을 국방부가 인수하길 바라고 국방부는 필요한 부분만 인수하길 원해 원만한 이전협상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예천공항은 한국항공사직원6명, 건교부1명, 청원경찰7명 만이 공항 시설관리를 하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 하고있다.
<예천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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