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필러는 일반 흡수성 필러에 비해 10년 이상 그 효과가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반영구필러의 PMMA라는 성분 때문인데 PMMA는 매우 작은 둥근 알갱이 형태로 체내에 쉽게 흡수되지 않으며 콜라겐 생성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이로 인해 볼륨감이 오랫동안 유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최근 시행 빈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반영구필러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일반 필러는 6개월정도 지나면 체내에 흡수 되지만 반영구필러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3~5년 이상 몸에 머무르기 때문에 지연성면역반응으로 인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세진성형외과 김세진 대표원장은 “반영구필러의 문제는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유독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반영구필러가 10년동안 유지되는 이유는 PMMA라는 성분이 필러가 주입된 부위의 주변의 콜라겐을 끊임없이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콜라겐이 끊임없이 생성되면서 볼륨감이 오랫동안 유지되지만 자극으로 인해 내부 조직이 변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부작용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영구필러로 인한 부작용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비절개방법을 이용해 필러제거 후 생길 수 있는 변화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최악의 경우 섬유화된 육아종이나 조직 자체를 잘라내야 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정상 조직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뭉친 조직을 제거해 모양은 괜찮아 질 수 있지만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 증상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필러는 우리 피부에 이물질을 넣는 시술인만큼 늘 주의가 필요하지만 특히 반영구필러의 경우 더욱 더 신중해야 한다. 흡수성필러를 맞은 후 추가로 시술할 경우, 반영구필러 후 추가적으로 흡수성필러를 시술할 경우, 반복적으로 시술할 경우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반영구필러를 시술해야 한다면 꼭 필요한 부위에 소량만 시술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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