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신청사 준공식이 25일 오전 박광태 광주시장, 이기섭 산자부 생활산업국장 등 300여명의 산 학 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광기술원은 산업자원부와 광주광역시, 민간기업체 공동 출연으로 국내 광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법인의 전문생산 기술연구소로, 광제품 기술개발과 시험생산 및 시험 계측 인증 등 종합적인 광기술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광 관련 기업체에 대한 창업보육 및 경영지원, 시설장비, 국내외의 기술이전 및 기술인력 유치 등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산자부 이기섭 국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 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광기술원이 최첨단 R&D 인프라와 종합적 기업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지도 등에 집중, 광산업발전의 핵심기관이 될 것"을 당부했다.

참고로 한국광기술원 신청사는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광산업단지에 부지 1만평,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총 5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시험생산동에는 에피성장실·초정밀가공실 신뢰성시험실·테스트베드실 물성분석실 등 총 9개 실험실이 들어간 432평의 클린룸 설비(청정도 100∼10만 클라스, 4단계)가 구축돼 광소자(LED·LD·PD) 및 Si 기반소자 제작 등 광제품 기술개발과 시험생산을 실시하게 된다.

연구실험동(지상 4층)에도 벤처창업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 광 관련 국책연구소 분소 등이 입주할 수 있는 380여평 규모의 창업보육실과 예비공간, 광주 광산업에서 집중 육성되고 있는 LED광통신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반도체조명기술센터, 광통신부품 LED시험생산센터 등이 구축돼 있다.

본부동(지하 1층, 지상 8층)에는 광산업 홍보·전시관, 기업사랑방, 사무공간, 각종 회의실, 전산교육실, 인터넷카페, 식당 및 각종 편의시설 등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공간과 함께 약 17개 벤처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300여평의 창업보육실이 마련돼 있다.

또한 국내외에서 유치한 고급과학기술 인력을 위한 숙소동(지상 4층, 31개실)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가 입주한 생산기술연구원동(지상 3층) 등 총 5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신청사 준공을 계기로 광산업육성 2단계 사업기간(2004∼2008년)중 고휘도 LED광통신부품·카메라모듈 등 3대 기술분야를 집중 육성해 2010년 세계 일류의 광전문 기술연구소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대단말기용 카메라모듈 핵심부품 원천기반기술 개발 등 광산업기반기술 개발과 반도체광원시험생산 지원, 광통신부품/서브시스템 시제품 생산지원, 광부품 시험인증 및 신뢰성 평가 등 기업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한국광기술원에는 중소벤처기업이 갖추기 힘든 필수 공통의 첨단고가장비를 기술분야별로 확보해 공동시스템을 통해 연구개발 및 시제품 생산 등에 적극 활용, 지역내 광 관련 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도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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