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북한산국립공원내 자연 생태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열려 탐방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등산객과 탐방인들을 위해 올 처음 순수 환경전시회를 마련한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서부사무소(소장 이영석)는 북한산의 탐방문화 개선을 위해 ‘자연환경안내원 사진전시회‘를 개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아름다운 국립공원의 희귀 동식물을 중심으로 탐방객 안내와 생태교육 등을 앵글에 담아 지난 8월, 채용한 자연환경안내원들이 평소 자연해설 자원모니터링 과정에서 촬영한 그림중 교육가치가 높은 작품을 선별해 내놓았다.






도봉산 통일교∼자연관찰로 구간을 오르내리며 좀처럼 보기드문 야생화와 희귀식물만을  촬영,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전시중이다.
도봉분소의 에코가이드 홍용식(28)씨는"휴일이면 자연체험 학습을 준비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공단 처음으로 시행한 자연전시회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북한산 자락에 자생하는 꽃을 찾아 소개한 생태계 전시는 탐방객들의 반응 또한 좋아 기대이상의 호평을 얻고 있다.
주부 유명옥(38.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는 "평소 도봉산을 즐겨 찾았는데 그냥 지나치던 야생화며 곤충들에 대해 자연보호 의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 외 북한산국립공원의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경관자원 5점의 사진을 비롯 동·식물사진 25점 등 모두 30점을 북한산 자락 도봉산 초입에 마련함으로써 공원탐방과 함께 사진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실제로 전시된 희귀수종은 토양정화 능력이 뛰어나 고마운 풀이라는 고마리와 호랑무늬파리매, 고깔먹물 버섯, 광대노린재 유충,톱다리개미허리 노린재 등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산교육장으로 모자람이 없다.
서부사무소 박기연관리과장은 "북한산에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을 중심으로 안내원들의 접사촬영을 통해 미니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전시회에 대한 문의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서부사무소(031)873-2791로 문의하면 된다.
북한산서부사무소 이영석 소장은 "15명의 자연환경안내원들이 북한산을 오르내리면서 탐방객들에게 공원안내와 자연생태 소개를 맡은데 이어 틈틈이 찍어둔 소중한 사진을 골라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탐방객들에게 국립공원을 널리 홍보하고 자연자원의 보전의식을 높이는데 실효를 거둘 것으로 예상돼 매년 정례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권병창 기자/김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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