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 청년위원회 79개 회원단체, ‘기후·인권·일본 방사능’ 문제 해결 결의문 UN사무총장에 전달

지속가능발전 청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미래세대들의 호소 담긴 목소리가 UN에 전달된다 <사진제공=SDSN Youth Korea>
지속가능발전 청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미래세대들의 호소 담긴 목소리가 UN에 전달된다 <사진제공=SDSN Youth Korea>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유엔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청년위원회(UN SDSN Youth Initiative Korea, 이하 SDSN Youth Korea)’ 소속 리더들이 UN사무총장에게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SDSN Youth Korea의 79개 회원단체 대표들은 지난 15일 열린 상반기 지속가능발전 청년위원회 정기총회(2021-1 General Assembly)에서 ‘인권 탄압’과 ‘수동적인 기후위기 대응’,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제 사회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결의문은 서한을 통해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UN 사무총장과 제프리삭스(Jeffrey Sachs) UN 특별자문위원관에 전달된다.

청년 리더들은 결의문에서 “2019년 시작된 홍콩 시위부터 올해 미얀마 시위, 4월에 촉발된 콜롬비아 시위 등에 대한 무력 진압과 조사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 통제정책 등의 인권 탄압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고 거론하며 “내정 불간섭이란 명목을 내세운 국제사회의 방관적 태도는 무고한 희생자의 양산으로 귀결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UN은 긴급 초치를 통해 이들의 인권 보호를 우선으로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기후위기 대응에도 우려를 표했다. 청년들은 “국제사회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로 억제하고 탄소배출량을 2010년 대비 2030년까지 최소 45%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 4월 개최된 기후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Climate)에서 보인 각국의 모습은 실천이 빠진 탄소중립(Net-zero)의 달성이란 선언에 여전히 치우쳐 있었다”며 “현세대를 위해서라도 기후위기에 대한 생존의식을 가지고 전지구적 협력과 적극적인 실천을 통한 신속한 이행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지구의 온도가 1.5℃ 이상 증가할 경우 산호소멸부터 ▷물부족 ▷해수면 상승 ▷북극 해빙 완전 소멸 등의 비가역적 결과가 인간계와 생태계를 덮칠 것임을 재차 상기시키기도 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해선 “원전 오염수 방류로 유출되는 방사성 핵종은 환태평양 지역 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광범위하게 퍼져 동식물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하며, 세대를 거듭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종의 생존에 치명적 영향을 끼친다”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대응을 호소했다.

또 “현재 방사능 폐기물 오염수 배출에 관한 기준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ICPR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WHO(국제보건기구)는 물론 각 국가별로도 모두 달라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결의문이 채택된 2021-1 General Assembly는 SDSN Youth Korea가 주관, UN SDGs와 신기후체제를 위해 활동하는 각국의 청년활동가들을 교육, 연결, 지원하는 정기 총회다. 지속가능발전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단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에 한 번씩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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