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설치된 대학에 다니면서 4년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내대학이 설립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평생교육법에 근거를 둔 사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주)에 『삼성전자공과대학교』설치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삼성전자공과대학에는 반도체공학과 1개과(입학정원 40명)가 설치되며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회사 내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사내대학‘은 시간적 경제적 이유로 고등교육 기회를 갖지 못한 근로자들에게 일정기간 사내교육을 통해 학력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하는 평생교육기관의 유형으로 교육비는 전액 고용주가 부담한다.
 2000년 사내대학 제도 도입 후 현재 삼성전자(주)에서 운영하는 전문학사학위과정(2년제)의 삼성전자공과대학이 유일한 대학이었는데, 이번에 학사학위과정으로 전환함에 따라 종전의 전문학사학위과정은 곧 폐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주)에는 공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사하여 근무하고 있는 약 5,000명의 기술직근로자들이 있어 많은 수의 근로자들이 ‘사내대학제도‘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희망하는 근로자들을 선발하여 사내대학에서 전액무료로 학사학위과정을 이수하도록 하여 회사가 필요로 하는 최고급의 반도체분야 기술인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 밝혔다.
 산학협력과 담당자는 사내대학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사내대학을 지원하는 방안을 현재 노동부와 함께 적극 검토하고 있어, 향후 사내대학제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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