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359번지 S자원. 이 회사는 철캔, 파지, 고철   등의 폐자원을 수집하는 600평 규모의 고물상 사업장이다.
그런데 이 고물상은 바로 하천변에 높이 5m, 길이 150m 가량으로 수백톤의 각종 폐기물, 폐유, 소각재를 불법 매립해 사업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문제다. 불법 매립한 폐유와 소각재, 각종 폐기물이 썩으면서 옹벽사이로 침출수가 흘러 개천으로 유입되면서 시뻘겋게 수질이 오염되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다.
고농도의 유기성분과 무기성분을 함유한 침출수의 처리는 각 나라별로 배출기준에 맞게 처리해야 하며, 유기물과 암모니아, 할로겐, 탄화수소류, 중금속 등과 어류독성물질은 저농도로 처리토록 되어있다. 침출수의 처리방법은 크게 생물학적 처리와 물리화학적 처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개는 이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S자원에서는 폐기물과 폐유를 불법매립해서 발생한 침출수를 전혀 처리하지 않은 채 흘려보내 바로 옆 하천과 토양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S자원 K씨는 “경영한지 7년 됐다. 7년전 동물사육시설공장을 경영하던 전 주인이 석회를 조금 매립했다”고 자신의 잘못을 부인했지만, 인근 주민은 “여러 가지 폐기물과 폐유, 소각재를 매립하는 것을 봤다. 매립한지는 2년에서 3년 정도 됐다”면서 S자원 K씨의 말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K씨는 또한, “이 개천에는 철분이 많아 오염된 것이지, 침출수에 의해 오염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S자원이 있는 오염된 지역의 상류로 올라가보니 깨끗한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확인해 K씨의 말이 거짓임이 입증됐다.
한 주민은 “이 사실을 관할 행정관청에서도 잘 알고 있다”면서, “자세히 취재해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큰 도로 옆 작은 하천이 시뻘겋게 오염돼 썩어가고 있는데도 관할 연천군청은 과연 이것을 보지 못해서 행정단속을 않는 것인지 의구심이 더해간다.









<연천= 박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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