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싱귤러社 3G휴대폰 우선 공급업체 선정


 


LG전자가 미국 최대 GSM사업자인 싱귤러 와이어리스(Cingular Wireless)社의 WCDMA휴대폰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 전세계 3G휴대폰 시장 1위 사업자인 NEC社를 위협하며 본격적인 선두경쟁에 나섰다.

LG전자는 ’05년 하반기 싱귤러社가 미국시장에 선보일 3세대 WCDMA서비스 개시를 위해 진행한 휴대폰 우선 공급업체 선정에서 노키아, 모토로라와 함께,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싱귤러社 우선 공급업체 선정은 유럽 다음으로 큰 미국 WCDMA폰 시장에서 첨단 3G 휴대폰의 선두주자 이미지를 구축하고 향후 우선 공급업체로서 시장 주도권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허치슨社을 비롯, 오렌지社, 텔레포니카社 등 유럽의 주요 WCDMA사업자들을 통해 대규모 3G 휴대폰 공급을 한 바 있으며 이번 북미 WCDMA시장의 추가 교두보 확보를 통해 내년에는 유럽과 북미를 망라한 진정한 3G 휴대폰 강자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전자측 전세계 3G휴대폰 시장에서 NEC社와 함께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올 한해동안 유럽과 북미 대륙을 아우르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05년3G 휴대폰 시장에서 선두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전자 북미사업총괄 안명규(安明奎) 부사장은 “지난해 말 뒤늦게 미국GSM휴대폰 사업에 뛰어든 LG전자가 만 1년 만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미국 최대사업자인 싱귤러社 3G휴대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매우크다”고 설명했다.


 


美 GSM전국 망 사업자인 싱귤러社는 올 초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와이어리스社와 합병, 총 4,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미국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로 급부상한 바 있으며 내년 2.7세대인 EDGE서비스와 함께, 3세대 WCDMA서비스의 4분기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5월 허치슨社에 3G 휴대폰(LG-U8110)을 첫 선적한 이후 유럽사업자를 중심으로 추가 공급에 성공, ‘04년 한해 동안 총 360만대 이상의 3G 휴대폰을 전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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