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에서 국가공인검사기관의 시험성적서가 허위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진드기 기피 상품」에 대해 국가공인검사연구기관인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이 발급한 시험성적서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소시모에 따르면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은 의뢰된 상품들에 대한 진드기 기피실험을 하면서 진드기가 아닌 다듬이 벌레로 실험한 후 진드기기피시험서를 발급하였다.


이에따라 소시모는 진드기기피 시험성적서의 방송이나 광고를 TV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몰에서 보고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 접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은 진드기기피 시험성적서을 2001년부터 발급해왔으며, 현재까지 133업체, 146건의 제품에 대해 발급해왔다.


다만,시험개체로 언제부터 다듬이 벌레를 사용하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며, 지난 3월 이후로 추정된다고 원사직물시험연구원은 해명하였다고 알려졌다.


소시모는 이에대해 산자부 기술표준원의 국가공인검사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요구하고, 명확한 진상을 규명할 것을 요청했다.


또, 판매업체들은 허위성적서를 인용, 광고하여 제품을 판매하였으므로 소비자에게 사과하고 제품 전체에 대해 리콜을 즉각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소시모가 홈쇼핑과 인터넷 광고를 모니터링하던 중 문제점을 발견,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면서 진드기기피시험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소시모는 설명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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