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력제 시행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광양시 한올작목반과 신안군 압해배 영농조합법인의 수출배 농가에 생산이력제 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유통인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에 대한 생산이력제는 유럽 등 선진 각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써 광우병, 조류독감, 잔류농약 등 식품을 둘러싼 문제들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위험 해소를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생산이력제를 도입한 농가의 농산물은 소비자가 포장재의 바코드나 라벨에 표시 되어있는 생산정보를 통해 구입한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한 생산정보는 인터넷망을 통해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되어있다.
소비자가 포장재에 표시된 검색번호로 생산이력 정보시스템(www.atrace.net )에 접속하면 구입한 농산물을 생산한 농가의 생산자 연락처, 품종, 재배법, 재배토양, 병해충 방제방법, 집하장 정보, 포장 등급, 배송방법, 작업일지 등의 생산정보를 상세히 알 수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광양시 한올작목반(대표 김도선)과 신안군 압해배 영농조합법인(대표 전철남), 장성군 학사농장(대표 강용)이 시범 실시중에 있는데 이들 농가는 경영기록장을 기록하고 생산이력제용 라벨과 소포장재를 개발하고 인터넷망을 통해 생산정보를 제공해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농산물과 수출 농산물을 생산하는 장성단지 등 4개소를 확대 시행하여 소비자들에게 전남 농산물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