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가든 왠지모를 편안함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남호 대리가 그런 부류가 아닐까. 아무래도 연말이라 분주하지만 외모만큼이나 친근한 모습으로 녹차까지(?) 대접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홍보팀 과장‘다운 모습을 느끼게 한다.
예전의 ‘자원재생공사‘답게 자원을 재생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재생한 자원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자원재생이 된다는 이남호 과장. 내년 시행될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와도 관련해 직접적으로 어떤 정책적인 관여를 하기보다는 쓰레기 그 자체 또는 재활용된 쓰레기의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또한 그들이 할 일이다.
물론 음식물뿐만 아니라 폐기물 전반의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왜 재활용품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냐고요. 사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수지가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대안으로 그는 "지금의 재활용품을 생산하는 영세 업체 키우는 차원에서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공사에서 어느 정도 운영하다 민간에 이양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것" 이라고 설명한다.
가격이 저렴해도 재활용품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사용할까 말까인 상황에서 포장부터가 말끔한 제품들과 비교하기엔 아직까지는 역부족인듯하다. "이름있는 회사가 만든 말끔한 제품... 거기다 요즘은 죄다 환경마크를 달고 나오는 상황이니..." 두 제품이 나란히 경쟁할 수 있기 전까지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인 만큼 환경자원공사에서의 노력이 더한다면 곧 저렴하고도 질 좋은 재활용품이 시중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 생각한다.
 
글·사진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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