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www.smotor.com)가 러시아에 2010년까지 2만6천대 이상의 「뉴렉스턴」을 CKD(반제품 현지조립생산)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6일, 러시아 SSA(SeverStal Auto ; 세버스탈 오토)社와 내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7,000대 이상의 「뉴렉스턴」을 CKD방식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약 5억 달러 규모의 CKD 수출이 기대된다고 7일 밝혔다.

연간 7,000대 이상의 「뉴렉스턴」 CKD 수출은 국내 자동차업체가 2004년 10월까지 러시아에 수출한 SUV 물량 4,807대의 145%에 달하는 규모이다.

쌍용자동차는 러시아에 「뉴렉스턴」을 선보여, 작년 기준으로 5∼6만대에 달하는 러시아 CKD 시장에서 약 10%의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급 SUV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것과 함께 2010년 25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승용차시장은 물론, 동구 CIS지역에도 수출 거점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CKD 수출 계약은 쌍용자동차가 (주)대우인터내셔널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러시아는 세계 13번째 자동차 생산국이며, 2003년 신차 판매량이 128만대에 달하는 자동차시장이다. 2004년 수입자동차 판매는 작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30만대로 예상되며, 매년 10∼1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SA社는 쌍용자동차와의 이번 계약에 따라 2005년 말부터 울리아노브스크(Ulianovsk) 공장에서 「뉴렉스턴」 CKD 생산을 목표로 생산설비 구축에 들어갔다. 또한 이후 판매량 증대에 따라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신규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쌍용자동차는 올 11월까지 완성차 27,700여 대, CKD 5,000여 대 등 총 32,746대를 수출하며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며 “이제 러시아 CKD 수출을 기점으로 내년에도 수출 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백진영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