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젖줄 영산강을 살리기 위해 영산강권 유역 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목포·나주·담양·무안 등 영산강 유역 9개 시·군 시민, 환경단체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나주신협 회의실에서 서한태 박사·푸른전남21협의회 현 고 이사장 등 발기인 공동대표를 비롯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살리기 운동본부(가칭)’창립 총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는  향후 사업 방향 등을 담은 정관을 제정하고 집행부를 구성했다.

공동의장에는 목포대학교 송재준교수, 나주시의회 김태근의원, 신안군 김정봉푸른신안21협의회의장이 사무총장에는 박종주, 감사는 목포대학교 신용식 교수가 선출 되었다.


영산강살리기본부는 앞으로 영산강 유역 오염·훼손 감시, 영산강유역권 수질조사, 자연생태계 문화유적 조사, 지역민을 상대로 영산강 보전 교육과 계몽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영산강살리기본부는 영산강 오염원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비점오염원 저감대책 추진을 위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비점오염원이란 축산·공장폐수·생활하수처럼 발생지역이 특정되지 않는 오염원으로 최근 환경오염의 주요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산강살리기본부는 창립취지문에서 “남도의 젖줄 영산강이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오염으로 점차 죽어가고 있다”며 “영산강유역권 공동체 모두가 창조적 지혜와 강인한 의지, 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또 “영산강의 한 물줄기내에서 상류와 하류의 모든 구성원들이 다양한 이해를 상호 인정하고 열린 마음과 관계를 통해 영산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산강살리기운동에 참가한 9개 시·군은 광주를 포함한 나주, 장성, 담양, 해남, 신안, 목포, 장성, 담양, 무안 등이다.<박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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