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일자문회의 영주시협의회(회장 박남서, 시의원)에서는 북한의 대중문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남과 북의 문화적 이질감 해소 및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통일기원 및 시민화합을 위한 백두한라통일예술단 초청공연을 개최했다.

9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 이번 공연은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는 영주 소백풍물패의 사물놀이에 이어 백두한라통일예술단의 공연 순서로 진행되었다.

백두한라통일예술단(단장 김영옥)은 10명의 단원이 출연해 아리랑, 춘향도령, 신고산타령 등 북한식 민요와 부채춤, 칼춤, 아코디언 독주(봉선화), 5인무(비둘기야 날아라), 무용바다의 노래(뱃노래) 등 춤 공연, 감격시대, 노들강변, 홍도야 울지마라 등 북한에서 인기 있는 남한 노래를 비롯해 휘파람, 반갑습니다 등 북한노래 등을 선보였다.

백두한라통일예술단은 탈북 예술인 중에서 뽑은 예술단체로서 통일 후 남북한이 공유할 수 있는 통일예술을 창조 창출함으로써 남북간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한민족 공존에 기여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난 2002년 결성돼 전국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1부 공연을 맡은 소백풍물은 2002년 제11회 경북농악경연대회 시연 및 풍기인삼축제 제1회 농악경연대회 개최, 2004년 대만 자매결연도시 초둔진 초청공연 등 100여 차례 공연을 한 수준 높은 풍물패이다.

박남서 회장은 ¨지역주민들에게 단편적이지만 북한의 대중문화를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부단한 노력으로 통일을 앞당기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영주=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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