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주)와 한국디지털위성방송(주)은 삼성전자의 홈네트워크 솔루션인 XHT기술을 채택한 보급형 방송수신장치(NIU:Network Interface Unit)와 디지털 TV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양사는 9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 황규환 (黃圭煥) 사장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신만용(申萬容)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삼성전자 스카이라이프 XHT-NIU(Expandable Home Theater-Network Interface Unit)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XHT 기술을 탑재한 방송수신장치(NIU)와 XHT HDTV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과 판매확산을 위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내년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저렴한 가격의 한국디지털위성방송용 NIU와 XHT HDTV 개발을 추진하여 HD방송 서비스 가입자 증가를 유도하고 삼성전자 XHT HDTV의 보급 확산을 통해 디지털 TV 및 HD 방송시대를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한국디지털위성방송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차세대 대표적인 디지털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XHT기술을 국내에 실질적으로 보급하는 한편 미국 등 세계 시장에도 본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여 세계적인 디지털 TV 리더로서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이 독자 개발한 XHT는 지난 7월에 미국 가전협회 CEA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에서 표준으로 채택된 디지털 TV 중심의 홈네트워크 솔루션으로 다수의 HD급 신호를 가장 안정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IEEE1394(Firewire) 케이블과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통신 규격을 이용하여 TV와 연결된 영상·음향 기기는 물론 여러 대의 TV를 제어할 수 있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 황규환 사장은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HD방송을 볼 수 있는 HD전용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와 XHT-NIU 기술을 본격 개발, 보급하는 삼성전자의 협력은 HDTV 및 셋톱박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를 통해 본격적인 HD방송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는 면에서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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