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청소년 10명 가운데 8명은 학교 공부·진로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문화활성화 등 각종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포항·구미·김천·경산시, 의성·영양군 지역 남녀 중·고등학생 504명(남자 256명, 여자 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3.8%가 학교공부나 진로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이성문제가 9.5%에 달해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시절을 그대로 대변했다. 그 다음으로는 친구관계가 5.3%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건강문제(5.3%), 가족관계(2.4%)가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응답은 5.8%에 불과했다.


스트레스 해소책으로는 오락게임(20.7%), 친구들과의 대화(20.6%)가 많았다.


응답자의 95.4%는 용돈을 부모로부터 받아쓴다고 답한 반면 아르바이트를 해 조달한다는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용돈의 지출 용도는 군것질(30.8%), 교통비(16.3%), 학용품(15.4%), 오락비(10.4%) 등이었으며 저축한다는 응답은 5.5%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의 소비생활 실태 및 의식조사 결과‘ 책자 1천500부를 발간, 도내 중·고등학교 및 청소년단체 등 관련 기관에 배부하기로 했다.<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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