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그랜버드」가 올해 고급대형버스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그랜버드」가 지난 11월까지 1,447대가 판매되어 시장점유율 42.1%를 차지해 경쟁업체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그랜버드」는 지난해 992대가 판매돼 시장점유율 30%로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초 내구성과 연비를 개선하고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2005년형 그랜버드가 시판되면서 고급대형버스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로 부상했다. 「그랜버드」가 올 연말까지 총 1,577대(전년대비 71% 성장)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계약대수도 850여대에 달해 생산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아차 자체에서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고속버스 운전자 81%가 「그랜버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랜버드」는 국내 버스중 유일하게 굿디자인 마크상을 수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2003년 한국 능률협회 컨설팅으로부터 상용차 대형버스 부문 한국산업 품질경쟁력 1위에 선정되는 등 디자인, 품질 부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랜버드의 성공은 99년부터 품질개선 TFT를 구성해 꾸준히 활동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급대형버스를 직접 사용하는 운수업체와 운전자들의 요구를 품질향상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그랜버드를 돈 버는 차, 사업 운이 따르는 차로 자리 메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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