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시판중인 전자파차단 광고제품 중 금속성분이 없는 모자, 벽지, 보안기, 접합제 등은 차단효과가 없거나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는 시중에서 손쉽게 구입해 사용하는 의류, 침구류, 섬유, 건축재 등 전자파차단 광고제품에 대한 성능 측정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측정결과, 제품 구성성분이 니켈, 구리, 철, 금, 은 등 금속성분이 함유된 앞치마, 조끼, 베게, 도료, 방석 등 33개 제품은 품목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자파 차단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속성분이 없거나 업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벽지, 보안기, 접합제 등 16개 제품은 차단효과가 없거나 미약했다.


전자파 차단여부는 측정값중 데시벨(dB)수치가 높을수록 차단효과가 큰 것을 의미하는데, 금속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섬유는 최대 97dB로 앞치마의 경우 최대 89dB로 차단효과가 높았다.


하지만 금속성분이 거의 없는 조끼의 경우 최대 9.23dB, 패드도 최대 1.75dB로 낮게 나타나 효과가 미약했다. 또 금속성분이 없는 모자, 보안기, 벽지, 접합지 등은 0dB로 나타나 차단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연구소는 전자파차단 광고 제품을 구입 시 과장광고 등에 현혹되지 말고 금속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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