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4일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파견할 의료진의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료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형외과 정성수(鄭聖守)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이번 의료진은 남아시아 피해지역 중 태국 푸껫으로 파견된다. 파견의료진은 현지에서 소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형외과, 응급 의학과,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간호사, 약사, 업무지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제세동기·수액·항생제 등 4톤 여 가량의 의약품이 지원된다. 이번에 파견되는 의료지 원단은 1월 5일에 출발해 12일까지 약 1주간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응급의료활동은 의료시설이 미흡하며 피해가 큰 태국 푸껫의 오지를 중심으로 진료를 할 예정이며, 진료 기간동안 약 4000여 명의 부상자들을 치료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남아시아 지진해일의 사망자 수는 최소 15만명 이상이며, 이번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파견되는 태국지역은 사망자수가 4500여명 이상에 부상자는 현지 사정으로 인해 파악조차 힘든 상태이다.


한편 삼성그룹차원에서 의료단 외에 현장 피해복구인력 110여 명을 함께 파견하여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95년 일본 고베지진, 99년 대만 강진때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국제적 재난이 있을때마다 적극적인 구호활동을 펼쳐 왔다.<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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