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장갑 제조공장 큰 불
기숙사 잠자던 장애인 4명 숨져



장갑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잠자고 있던 장애인 4명이 숨졌다.  
8일 새벽 6시 30분쯤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산리 S글러브 2공장 내에서 불이나 기숙사로 옮겨 붙으면서 이 기숙사에서 잠자고 있던 장애인 노동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화재는 신고가 접수된 후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오전 8시쯤 완전 진화됐으나 이번 화재로 이 장갑공장의 지붕은 완전히 내려앉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4구의 시신을 발견해 유씨의 신원은 확인했지만 나머지 최씨 등에서 대해서는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망자 외에도 김모(34)씨 등 장애인 노동자 6명은 중화상을 입어 대구가톨릭병원과 칠곡가톨릭병원 등으로 분산해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장갑 제조공장 건물은 2층짜리 2개동 1500여평 규모로 일하는 직원 250명 가운데 장애인 노동자는 8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숙사에는 사건 당시 14명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 회사 대표 김모(40)씨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 조사를 벌이는 한편, 현장에서 감식활동을 벌이고 있다.<칠곡=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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