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수 및 정수처리에 유용한 고효율 수처리용 분리막이 개발됐다.
이는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충섭) 응용화학연구부 분리막다기능소재센터 제갈종건 박사팀이 과기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지원 개발한 것으로 기존 중공사형 분리막의 단점인 잘 끊어지는 것과 쉽게 오염되는 점을 해결한 분리막으로서 산업폐수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오염된 물을 깨끗한 물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형 분리막이다. 
이번에 개발된 분리막 기술은 국내 특허출원을 하였으며, 현재 국내기업과 기술실시계약이 체결되어 금년내에 실용화가 가능한 기술이다.
그간 산업발전으로 인한 수자원의 오염 및 고갈이 심각한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양의 물이 공업용수로 사용됨은 물론, 사용 후 폐수가 그대로 방류됐던게 사실이기에 이번에 개발된 고효율 수처리용 분리막 기술이 재활용수를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경제적 대안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연구팀 관계자는 "기존의 중공사 분리막은 쉽게 끊어지므로 폐수처리중 분리막 표면에 달라붙은 오염물 제거를 위하여 물리적 힘을 가할 수 없는 반면 본 분리막은 우수한 분리특성과 내오염성을 지닌 분리막으로서 현재 분리막 기술이 풀어야할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폐수처리, 정수처리 등을 포함한 수처리분야에 널리 사용될 것이며, 분리 농축을 필요로 하는 음식물 산업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어 이를 통해 오염 물질의 무방류 시스템을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본 기술과 관련된 국내시장규모는 약 500억원이상이며 국제시장규모는 10억불 이상이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기공을 지닌 중공사 분리막 사진

(위) 제조된 분리막
(아래) 분리막의 단면 전자현미경 사진
(오른쪽) 나노기공 미세다공성 고분자 층 전자현미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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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어해설 >>


*중공사 분리막 (Hollow Fiber Membrane)
가는 튜브형태처럼 중앙이 비어있는 실모양으로 제조된, 물질분리를 가능하게 하는 분리막


*나노광촉매
빛을 이용하여 화학적 반응을 쉽게 일어나게 하는 특성을 지닌 나노크기(1-100nm)의 화학물질


*광분해
유기물질이 광촉매의 도움으로 자외선과 같은 빛에 의하여 분해되는 현상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
알콜처럼 휘발성이 강한 유기화합물(예: 페인트용매, 신나, 휘발유 등을 말함)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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