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초부터  흥덕동 세탁할인마트앞 소공원 정자에서 장기 노숙하던 태모씨(남, 37세)가 점촌 3동사무소 복지업무 담당자(이옥미, 38세)의 노력으로 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내 가족처럼 보살피는 사회복지 담당자의 헌신적인 노력이 주위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태모씨는 칼바람이 살갗을 에는 듯한 엄동설한에 정자에서 얇은 이불 하나만을 덮고 노숙해 왔으며, 사람을 기피하고 횡설수설하며 정신질환을 앓는 등 동사의 우려가 있어 점촌 3동 사회복지 업무담당자 이옥미씨가 2005. 1. 10일 문경경찰서 수사과로 지문조회를 의뢰하였다.
이에 수사과 전문석경장의 빠른 조회로 부모가 대구에 거주하고 있고 누나와 남동생들이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누나에게 연락이 되었고 곧바로 동사무소와 연락이 되어 2005. 1. 11. 오후 7 : 30분경 2년만에 극적으로 가족이 상봉하게 되었다.
가족들은 태씨를 찾으려고 2년여 간 노력했으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소재파악이 전혀 안되어 찾지 못했는데 소외된 계층의 아픔을 지나치지 않고 자기의 일처럼 처리해 준 사회복지 담당자의 노력으로 찾게 되어 안도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문경=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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