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산림녹지분야 5대 중점시책 추진에 564억을 집중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1천만 도민의 “쾌적한 삶의 환경”을 구현하고 보이는 녹지에서 체감되는 녹지환경을 조성하고, 숲을 찾기 쉽고 즐겁게 쉴 수 있는 웰빙문화 중심지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5대 중점시책 사업으로는 ▲숲으로 둘러 싸인 푸른 경기조성 ▲웰빙휴양 문화에 맞는 자연체험형 숲 확충 ▲정감 있는 산촌마을 조성 ▲가치 있는 산림자원 조성 ▲산불 등 재해예방으로부터 산림자원 보호 등 이다.


첫째, 숲으로 둘러 싸인 푸른경기 조성사업을 통해 도 전지역의 산발적인 대규모 개발로 발생한 난개발의치유와 우리의 생활권 주변을 나무와 숲으로 둘러 싸인 Green Gyeonggi를 조성, 도민에게 쾌적한 삶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는 현재 1천만 도민이 매년 한그루씩 10년간 나무를 심는 『1억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2003년부터 향후 10년간 8,367억원을 투자하여 1억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며, 이 비용의 일부를 도비로 지원, 도민참여를 활성화 하여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인 푸른경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금년에는 771억원을 투입하여 짜투리땅을 활용한 쌈지공원조성, 옥상녹화 등 인공지반녹화, 교통섬녹화, 공원 녹지확충, 가로수식재, 보행도로환경개선 등에 1천1백만본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환경 NGO, 전문가 등이 주도하고 민간협력에 의한 푸른경기 조성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민간부분 추진주체인 경기녹지재단 설립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녹지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바 있다.


또한,녹지환경이 열악한 도심 학교공간에 푸른 숲을 조성하는 학교 숲 사업을 65개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2003년도에 44개 학교를 시작으로 ‘06년까지 250개 학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숲은 전체 마스터플렌 중 일부를 1억원씩의 지원사업비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파트너쉽으로 만들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도심내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3만2천평 규모의 유휴지에 22억 3,400만원을 투자하여 곤충, 조류 등 소생물들이 서식, 이동하는데 필요한 소규모의 생태공간인 비오톱(Bio-Top)을 조성키로 하였다.


둘째, 웰빙문화에 맞는 자연체험형 숲의 확충을 추진해 주 5일 근무제 실시 등으로 인한 휴양수요 증가에 따른 자연휴양림을, 도심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에는 당일 방문이 가능한 산림욕장과 수목원 등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금년도에는 양평군 용문산에 120㏊ 규모의 휴양림과 내년에는 오산 도립수목원 33㏊와 가평군 칼봉산에 263㏊의 자연휴양림 및 수목원을 각각 개장하여, 주민이 찾기 쉽고 가족과 함께 자연학습 및 산림휴양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등 양질의 휴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07년까지 전국 최대규모의 잣나무 임지를 보유하고 있는 가평 행현리 도유림에 1,679㏊ 규모의 숲 체험시설, 숲 관찰코스, 야외 체험시설, 야생초화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33개 산림욕장이 개장, 도시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5都, 2村 라이프 스타일이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산간오지에 위치한 172개의 낙후마을 대상으로 주변의 산림자원을 이용하여 소득원을 개발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금년도에는 가평 엄소마을 등 7개 마을에 산머루, 산두릅, 산더덕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득작목을 개발하여 산촌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마을안길포장, 하천정비, 주택개량, 꽃길조성 등 정주환경 개선에도 힘써 산촌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잘 사는 산촌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넷째, 도 전체면적의 54%를 차지하는 산림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상수리, 고로쇠나무 등 경제수 조림과 팔당상수원의 맑은물 관리를 위한 수원함양조림, 도시생활권주변 풍치 경관목 식재 등 총 944㏊에 조림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량목재 생산과 건실한 숲 조성을 위한 숲 가꾸기는 간벌, 천연림보육, 어린나무가꾸기 등 11,100㏊를 실시하게 되는데 육림사업의 설계, 감리제도 확대 도입으로 생태적이고 기술적인 숲 가꾸기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공공산림정비 숲가꾸기 사업을 경부고속도로변 등 주요지역 2,200㏊를 대상으로 집중 추진함으로써 숲 다운 숲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다섯째 체계적·과학적인 산불방지 통합시스템을 구축키로 하였다.
이를 위해 철저한 예방활동으로 산불요인을 사전차단하고 초동진화 체계를 확립하여 산불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헬기 15대를 임대하여 산불취약지에 전진 배치하는 한편 인력 감시가 어려운 높은 산과 산간 오지 등에 산불 감시용 무인카메라 24개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 전문예방 진화대원 620명을 포함한 감시 인력을 취약지에 배치키로 하였으며 산림연접지 논 밭두렁 등 산불요인 4,856㎞를 2월말 까지 공동 소각키로 하였다.


지난해에 산사태예측진단용역결과에 따라 위험지역으로 조사된 양주 일영지역 50㏊에 대해서는 25억원을 투자하여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고, 산림수계유역전체를 산림의 공익, 생산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숲가꾸기와 임도시설 보완 등 산림정비 사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도는 2005년 산림녹지시책 시달회의를 통해 이같은 시책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함께 협의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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