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웅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가 최근 화전 1호기에서 석탄재를 제거하는 설비 결함으로 작동이 중단돼 발전시설 가동이 멈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80만KW급 규모로 2조3천174억원이 투자된 영흥화전 1,2호기는 지난 99년 착공된 뒤 지난해 완공돼 오늘에 이른다.
특히 영흥화전측은 첨단 설비에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표방하는 신개념의 화력발전소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가동 중단이 잇따르면서 발전 설비의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영흥화전측은 응급복구 작업을 벌여 발전 설비를 재가동하게 됐다.
1호기의 발전중단은 지난해 12월25일부터 지난 1월14일까지 21일동안에 이어 두번째다.이와함께 지난해말 가동을 시작한 2호기 역시 지난 1월22일부터 2일동안 가동을 멈추는 등 영흥화전의 문제점이 운영초기부터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자원부측은 영흥화전에 대한 정밀검사에 착수하는 등 문제점을 찾고 있다.
이에 대해 영흥화전 관계자는 "발전설비를 시공한 업체의 하자보수 기간에 해당하기 때문에 큰문제는 없으며 국내에선 최대규모의 80만KW급 화력발전시설을 처음으로 운영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이 있다."고 말을 하고 있다.
영흥화전 1호기는 2004년 7월12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가동중단되는 일이 벌써 두번째나 발생했다.
영흥화전은 종합준공 이틀후인 지난해 12월25일 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무려 21일간이나 가동이 중단됐다.당시 발전설비인 터빈에 재질이 다른 소재를 쓴 것이 발견돼 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발전 중단이 장기화 되었다.
지난해 12월말 화전2호기를 상업운전을 시작하였으나 불안한 상태다.
2호기는 지난 1월22일부터 23일까지 2일동안 발전 모터에 스파크가 발생 전원이 나가는 바람에 전력 생산이 중단됐다.
오는 5월에 20일동안 성능 보강을 위해 2호기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영흥화전이 가동초기부터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이처럼 발전설비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자 한국남동발전과 산업자원부측은 정밀 감사에 착수했다.
올 여름 전력 성수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영흥화전이 운영 초기부터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전력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설비결함으로 가동이 중단될 경우 화전3,4호기 증설계획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은 화전1,2호기가 설비결함으로 계속해서 가동에 차질이 생길 경우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잇따를 전망이다.
영흥화전 관계자는 "현재 1,2호기 발전 설비에 대한 계측기 성능시험을 벌이는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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