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들어 두 번째의 환경정책을 골자로 주한 외국 대사관을 중심으로 한 외교 세일즈가 마련돼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18일 서울 르네상스서울 호텔에서 87개국의 주한 외국대사관 환경담당 외교관, 국제기구 담당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 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설명회에서 환경부는 우리나라의 주요 환경정책 추진방향, 제 5차 아·태지역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 준비상황 등을 브리핑 한다.


국가간 실질 협력사업의 추진기반 조성을 위해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환경산업과 환경기술개발 정책에서의 국제협력 사업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환경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협력 사업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 주한 외교관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환경정책 설명회는 커다란 의의와 성과를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주한 외국대사관의 경우 대부분 경제공사 또는 과학관 등이 환경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국내 환경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실정으로 우리나라 환경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올해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의무감축 압력 등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유사한 국가와의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양자협력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 환경정책을 알림은 물론,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국가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2월, 개최된 제1차 정책설명회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제8차 세계환경장관회의에 158개국의 12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공적인 기여를 거둔 바 있다.


환경부 국제협력관실 관계자는“정책 설명회를 통해 아시아 환경 선도국으로서 국제적 역량을 확대 강화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국제환경질서 형성 과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병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