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도정의 역점시책으로 추진중인 친환경농업의 실천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해충을 화학농약 대신 방제할 수 있는 천적을 활용한 원예작물의 해충방제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3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순천 등 시설원예주산지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50핵타의 면적에 시범실시할 계획이다.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을 이용한 방제기술로서 시설재배시 문제가 되는 점박이응해와 진딧물, 잎굴파리, 마방류 등 대부분의 해충을 방제할 수 있다.


도는 올해 딸기와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등 4개작목에 한해 우선 실시키로 하고, 대상작목의 해충방제를 위해 국내서 생산 보급된 천적구입 비용으로 10a당 딸기는 60만원, 토마토와 고추, 파프리카는 7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도는 시범 실시하는 시군으로 하여금 이달말까지 대상농가를 선정토록 하고 수출원예단지 등 규모화 된 지역을 중심으로 1천평이상 재배하는 농가를 우선 선정하되 다만 작목반 등으로 집단화된 단지의 경우 1천평 미만 재배농가도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이같이 시설원예작물에 천적을 이용해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할 경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도를 감안할 때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친환경농업과 양규성 과장은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대상면적과 대상작목을 대폭 확대해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원예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