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기술의 메카이자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한 KISTI>
21세기는 산업화 시대를 넘어 바야흐로 지식과 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기반 사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과도기적 시류속에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지식정보 인프라의 구축이야말로 새 천년 한국의 미래를 가늠하는 좌표가 됨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를 위해 다양하게 진행되는 곳이 다름아닌, 우리나라 과학계의 싱크 탱크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www.kisti.re.kr.원장 조영화)이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1962년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로 설립된 이래 첨단 미래정보 사회의 실현을 위한 국가의 끊임없는 노력과 의지를 밑거름으로 성장해 왔다.


2001년 산업기술정보원과 연구개발정보센터가 통합됨으로써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 지식정보 전문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철저하게 보안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슈퍼 컴퓨터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가 과학기술 지식 및 정보 인프라의 연구개발과 서비스 체제를 확립하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진흥, 산업발전, 그리고 국민복지 증진에 기여한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외 지식정보의 체계적인 수집과 관리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연구기관과 산업계, 학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영화 원장은 과학과 산업기술에 관한 모든 정보를 서비스 한다면서 국내 과학기술분야 석․박사학위논문, 저널, 프로시딩 같은 인쇄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대용량의 실험수치 DB 등 과학기술에 관한 모든 종류의, 모든 형태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요자 각각의 needs를 파악해, 꼭 필요한 정보를 1:1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와 이용자의 만족도와 정보이용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 결과를 정보제공 시스템에 도입시키는 ‘수요자 Feed-Back 반영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조 원장은 이어 분야별 전문가들이 심층 분석한 고부가가치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전문가 인력을 활용해 R&D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지식정보를 창출해 유통하고 있어 주목된다.


분야별 특허와 산업ㆍ시장 동향을 분석해 새로운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기술이전에 대한 정보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지식정보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의 혁신 인프라인 슈퍼 컴퓨터를 통해 국가 과학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가 슈퍼컴퓨팅 센터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기초과학, 산업설계 및 대국민 공공 서비스를 위한 첨단과학 R&D를 돕고 있다.


극소규모로는 원자와 분자, 초대규모는 우주 및 지구, 초저속의 광속, 원자력과 같은 고위험도 문제 해결 제시 등의 지식탐구를 통해 국가 첨단과학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꺼지지 않는 KISTI 연구실의 불빛>


제품 개발시간 단축과 비용절감 등의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진과 해일, 일기예보, 기후변화, 환경오염, 원자력 안전성 해석 및 예측 등의 위기관리 기능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 컴퓨팅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KISTI의 4.3테라플롭스급 슈퍼 컴퓨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3년간 약 1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또 Virtual-Science 환경 구현을 위한 초고속연구망(KREONET)을 구축해 서비스 하고 있다.


먼 거리에 있는 연구 개발자들이 대용량 정보와 슈퍼컴퓨터 같은 첨단 연구기기 그리고 정보 저장장치 등을 공동 활용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인 그리드(Grid) 기술연구와 IPv6(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를 연구ㆍ개발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내 7개 기관과 10Gbps 속도의 특화망인 대덕고성능 첨단 네트워크(SuperSiReN)를 구축하고 있고, 이를 점차 대덕밸리 전체 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7월, 세계 과학기술과 첨단응용 네트워크의 관문인 미국 과학재단 연구망(StarLight)과의 네트워킹 속도를 기가급으로 증속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정보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자들이 선진국의 연구자들과 동등한 연구 환경에서 협업연구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연구 개발자들에게 최적의 검색 시스템 환경을 제공하는 정보연구원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만을 필요로하는 형태와 속도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색인방법, 검색모델, 검색순위 방법 등을 최적화해 가장 효율적인 검색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더불어 정보검색 엔진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능을 결합한 ‘KRISTAL-2002‘라는 정보검색관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R&D 수행 시에 발생하는 각종 연구 성과와 지식정보들을 사용자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구축하고 있다.


조영화 원장은 특히, IT와 BT를 융합시켜 21세기 생명공학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바이오 인포매틱스 센터’는 공공기관에 설립 된 국내 최초의 바이오 인포매틱스 전문 연구센터로 평가된다.


국내ㆍ외 생물자원 정보를 한눈에 검색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과 유관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 개발자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 있다.


또, 생물정보 데이터 분석기술을 연구하는 동시에 바이오 인포매틱스 분야 연구 개발자들의 연구ㆍ분석도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은 나아가 ‘불가능이 없는 기술’로 불리는 나노기술을 최첨단에서 부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지난 2002년, ‘21세기 신산업 혁명’으로 불리는 ‘나노기술’을 집중 육성한다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나노분야 연구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노정보분석실’을 신설했다.


각 국가의 나노기술 연구동향과 기술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고급 자료들을 신속하게 국내의 연구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각 연구 개발자들 사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개발 분야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일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뿐아니라,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전 세계 주요 과학기술정보 전문기관들과의 동반자적 관계를 통해 최신 과학기술 정보의 빠르고 정확한 수집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제정보문헌연맹과 테크노네트아시아 등의 국제협력기구 활동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스위스,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8개국 12개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과학기술 정보 수집활동 역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e-Science 체제 구축




향후 프로젝트에 걸맞게 조영화 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은 국가의 중추적인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기관으로써 다음과 같은 새로운 과제들을 의욕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올해 조 원장은 국가 e-Science 체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구상으로 부푼 꿈에 젖어 있다.


이를 통해 국내ㆍ외 연구자들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인력과 첨단 장비들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이 정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D 시간과 비용의 획기적 절감은 물론, 성과의 극대화 등 우리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원장은 이어 글로벌 과학기술 협업 연구망(GLORIAD)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ㆍ중ㆍ미ㆍ러 중심으로 전 세계를 잇는 정보 고속도로 글로리아드망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과 핵융합, 고에너지물리 등 첨단 과학기술분야 협업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우리의 과학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란 조 원장은 동시에 대덕연구단지 지역 특화망(SuperSIReN)의 확대 구축으로 국내 연구자들 사이의 원격 협업도 증가시킬 예정이다.


그는 또 국가 과학기술 종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비전이다.


각 기관별로 분산 추진되던 국가 R&D 사업의 기획ㆍ관리 체계들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참여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 종합정보시스템’에 참여,선진화를 구현할 방침이다.


R&D 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와 보다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돕는 첨단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하는 조영화 원장.


과학기술 DB와 검색 시스템을 표준화 해 각 정보들의 상호연계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외 국가 과학기술 정보 보안센터를 더욱 강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과학기술분야 42개 주요 연구기관의 정보시스템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보안센터를 가동한다.


정보 침해사고에 대한 24시간 보안과 주기적인 점검, 침해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정보를 다루는 힘은 곧 개인과 기업, 국가의 경쟁력이라 조 원장은 거듭 역설한다.


글로벌 과학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한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조영화 원장은 “정보강국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하고 세계 일류의 과학기술정보 전문기관으로 웅비하는 그 날까지 끊임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피력했다.<권병창 기자/양영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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