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도내 일반인과 관련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제4회 박물관 문화강좌를 실시한다. 강좌는 3월 18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오후 2시 ~ 5시)에 총 14강좌로 진행된다. 
이번 강좌의 주제는 ‘유네스코 지정 한국의 세계유산’., 수강생에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고 그 가치와 의의를 강의함으로써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 부회장인 이혜은 교수(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의 ‘세계유산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세계무형유산 13건을 개별적으로 강의한다. 강의 내용은 창덕궁, 수원화성, 석굴암 · 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인돌,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판소리 등이다. 
강사진은 서울대학교 이태진(국사학과) · 황기원(환경대학원)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공학과 김봉렬 교수, 경북문화재연구원 박영복 원장, 국립국어원 조남호 학예연구관 등 각 분야에 정통한 전문연구자로 구성됐다. 
이번 강의는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역사학 · 역사교육 전공자와 교과과정 중 세계유산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도 유익한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신청 접수는 2월 28일(월)부터 3월 15일(수)까지이며, 선착순으로 250명을 모집한다. 
또한 국립춘천박물관은 일반 성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요문화강좌를 3월부터 11월에 걸쳐,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2시 열린다. 
박물관 토요문화강좌는 수준높은 문화 강좌를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도를 높이고 국민의 문화 의식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박물관에서는 학계 · 문화예술계의 명망있는 인사를 초빙해 역사학 · 고고학 · 미술사 · 민속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알차고 수준높은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강의는 3월 12일 토요일 2시 정종수 국립춘천박물관 관장의 ‘풍수로 본 팔도사람의 기질’이라는 주제로 시작된다. 정종수 관장은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부장을 역임했으며, <풍수로 보는 우리 문화 이야기>, <계룡선> 등 다수의 저서를 저술했다.  
별도의 신청없이 누구나 무료 수강이 가능하며, 토요일 오후에 실시돼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과 직장인들의 참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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