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난 28일부터 3월5일까지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태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준비회의인 APG-07 2차회의에서 DMB를 활용한 재난방재시스템 구축안을 발표, 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 및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정통부는 이번 회의에 주종옥 주파수정책과장을 수석대표로 산학연 관계자 30여명의 대표단을 파견, 지상파 및 위성 DMB폰을 선보이는 등 오는 WRC-2007에 논의될 차세대이동통신 주파수분배 등에 대한 아태지역 국가들의 공동의제 발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전파통신회의 준비회의인 APG-07 회의에서 정통부 주종옥 주파수정책과장이 참가자들에게 DMB 기술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쓰나미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태국에서 열린 이번회의 주제는 ‘재난예방을 위한 정보통신기술의 역할’ 이라는 특별의제가 선택돼 ITU(국제전기통신연합), IMO(국제해사기구) 등의 국제기구와 우리나라, 일본 및 쓰나미 피해 국가들은 재난방재기술 및 피해상황 등을 발표하고 아·태 지역국가들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세계최초로 상용화 예정인 위성DMB 주파수 보호를 위해 위성 DAB 시스템과 지상업무간 주파수 공유문제 등 앞으로 정지궤도 우주국에 적용되는 규제를 한국의 사업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술기준을 개정토록 제안했다.
모든 국가들은 자연 재해 발생시 피해를 줄이는데 정보통신기술(ICT)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UN전문기구인 ITU와 함께 APT 회원국들간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는 등 재난방재를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