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수시 1학기 입학전형에서 고교 등급제를 적용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3개 대학을 포함한 39개 대학에 대해 정부 지원금 가운데 일부를 삭감하는 재정적 제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7일 행·재정제재 내역을 해당 대학에 통보했으며 이달 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에 대해서는 향후 2년간 정부지원금이 2억원 가량씩 삭감될 전망이며, 타 대학들에 대해서도 제정제재 혹은 대학 정원 증원 동결 또는 감축 등의 행정제재가 취해진다.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과 최진명 과장은 "교육부는 대학 운영의 공공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정·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행·재정제재를 실시해 오고 있다"며 "학교운영상 비리, 학생정원자율책정기준 등 인·허가 조건 미이행, 기타 각종 법령 위반 등에 대해 정부지원금 삭감, 대학 정원 감축 등의 행·재정제재가 가해진다"고 설명했다. |
- 기자명 김현서
- 입력 2005.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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