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자력 1호기가 8일 제23차 계획예방정비와 정기검사를 위해 원자로를 정지시키려고 출력을 낮추던 중 원자로 냉각재펌프의 전원상실로 원자로와 발전기가 자동으로 정지됐다.

과기부는 "정지원인은 원자로 냉각재펌프에 공급하는 전원을 자체생산전원에서 외부공급 전원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외부공급전원을 사용하는 변압기의 레치바(외부전원과 변압기의 전원을 연결시켜 주는 쇠 막대)를 고정하는 스프링의 이상으로 정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하여 계속 조사·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원자로 정지와 관련한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발전소 작업종사자 및 환경에 대한 방사선안전에 이상이 없었으며 발전소 내ㆍ외부 방사능 누출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기부는 정기검사 기간을 통해 고장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토록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원자력안전기술원 관련 전문가로 하여금 정확한 고장원인을 조사토록 할 예정이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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