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과 싸우면서도 학업에 대한 희망은 식지 않는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이 병원에서도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대안학교를 추가 지정·운영한다.
부산시육청은 3월 8일 오후 회의실에서 동아대학교 의료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과 지역실정에 맞는 대안교육 확대·내실화를 위해 병원대안학교 위탁교육기관과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해 부산자유학교, 양정중학교, 신영중·고등학교, 부산대병원대안학교 등을 대안학교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운영한 것에 이어 2005년 3월부터는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동아대학교의료원과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을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했다. 병원에 파견한 교사로 하여금 인터넷 학습지도 등의 방법으로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투병으로 인한 소외감을 해소하고 재활 의지를 부여 하는등 학습 외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재)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동아대학교의료원 대안학교의 협력기관으로,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산지부를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대안학교의 협력기관으로 각각 지정함에 따라 교육의 효율성 제고와 위탁교육기관의 신뢰성 확보는 물론, 비영리 복지기관의 사기진작과 공교육을 중심으로 한 유관기관간의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새로운 교육복지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대안학교는 3월 9일 동아대학교의료원 대안학교는 3월 10일 각각 해당 병원에서 개교식을 거행하고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병원의 시설이나 여건 등에 따라 정형외과 입원자 등 장기입원·치료를 요하는 학생들에게로 병원대안학교 수혜의 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현서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