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오는 5월말까지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콘크리트 옹벽, 방음벽, 절개지, 담장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회색빛 구조물 벽면 37개소 길이 6,947m의 구간에 담쟁이, 송악 등 덩굴성 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총 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하여 서울 전역 333개소 56,144m의 구조물녹화사업을 펼쳐 담쟁이, 송악 같은 덩굴식물 674,779본과 키큰나무 567주, 키작은나무 119,587주를 식재했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덩굴성 식물로 피복하면 녹시율 향상으로 도시경관이 개선될 뿐 아니라 곤충 등 작은동물의 서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계을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건축물의 경우 식물의 태양복사열 차단으로 에너지가 절감이, 옹벽 등의 경우 산성비와 자외선 차단으로 콘크리트의 균열, 침식, 도료탈색 등이 방지되어 구조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른도시국에서는 최근 시민공모한 ‘자투리땅을 찾아라’ 시민공모와 연계하여 시민들이 추가로 제안되는 벽면 대상지에 대해서도 추가녹화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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