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발원지의 급격한 사막화로 봄철 황사가 예년과 비슷한 수위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황사 발원지 분포도/국립환경연구원 제공> 

올해 황사는 3월 후반에 시작해 평년과 비슷한 전국 평균 3.6일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는 황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10일 황사발생시 조기예보와 신속한 전파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에 설치된 5개의 황사관측소가 운영되고, 우리나라도 황사관측소와 대기오염측정망, 중금속측정망이 확충돼 감시체계가 본격 강화된다.


이는 신속한 예․특보를 발령하고 이에 따른 국민행동요령과 조치사항을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또 황사 발원지인 중국 서부에 조림사업을 지원하고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동북아 황사문제에 대한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그 밖에 황사경보 발령시 단축수업을 하거나 임시로 휴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식품관련 업소 등에는 황사에 대비한 식품안전관리 요령을 시달하며, 산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봄철의 불청객 황사는 중국의 급속한 사막화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올해는 황사발원지의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하는 3월후반 이후에 잦을 것으로 예측됐다.



대기보전국 대기정책과 관계자는"황사가 발생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보다 11~27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돼, 노약자는 물론, 호흡기 질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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