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최근 버려진 고양이로 인한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 고양이를 잡기 위한 덫을 무료로 대여한다고 밝혔다.


버려진 고양이는 주택가를 근거지로 다수 번식해 쓰레기봉투를 찢어 생활환경을 더럽힌다거나 울음소리로 불쾌감을 조성해왔다.


이에 따라 구는 고양이 덫을 주민에게 직접 대여 깨끗한 주거 환경 조성과 주민 생활의 편의 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유기 고양이는 현행 제도상 들고양이 등과 같은 유해조수가 아닌 동물보호법 적용을 받는 유기 동물이므로 임의로 사살할 수 없다.


따라서 현행 제도 안에서는 덫을 이용한 포획 방법이 최선이며 쥐와 달리 의심 없이 미끼를 무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덫을 이용할 경우 기대 효과가 더욱 크다.


고양이 덫은 거주지 동사무소를 방문, 대여받아 고양이가 자주 이용하는 길목에 설치하고 고양이가 포획되면 (사)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031-868-2851)에 연락 인계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고양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물쓰레기 등 고양이의 먹이가 될 수 있는 것들은 뚜껑이 있는 용기 등에 보관 고양이가 모이는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며 유의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