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이달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중랑천 자전거도로변 상계6동 창동교~녹천교 등 5개 구간 총 11.3km, 총 25,500㎡에 걸쳐 팬지, 코스모스, 해바라기, 숙근초 등 야생초화류 8종 25만본을 식재하여 대규모 꽃길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중랑천 자건거길을 따라 상계10동 상계대교~창동교 등 총 4.6km 구간에 초화류 30만본을 식재, 꽃길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총 2억원을 들여 자전거도로변을 따라 구간별로 개화기가 다른 초화류와 종자를 섞어 파종해 일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4월 중순까지 자전거도로변 식재 대상지 제초작업, 부엽토 등 객토 정지작업 등 경지정리를 마치고, 3월 철쭉, 팬지 식재를 시작으로 4월~6월에는 코스모스, 해바라기, 메밀, 6~10월에는 숙근초, 유채를 심을 예정이다.


특히 주민의 출입이 많은 자전거도로변 진입램프 부근은 계절감을 바로 느낄 수 있도록 계절별 대표 수종의 꽃묘를 식재하고, 초화류 식재 후에도 봄, 여름철 건조기에 급수작업, 제초작업을 집중해 지속적인 유지관리 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중랑천 자전거도로변에 꽃길이 조성되면 자전거 하이킹과 조깅을 하기 위해 중랑천을 찾는 시민들이 계절감과 함께 쾌적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작년 6월 중랑천 자전거 도로 바로 옆에 월릉교에서 노원마을까지 폭 3m, 길이 8.3㎞의 ‘조깅 전용로’를 조성해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과 산책 및 조깅을 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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