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3월 5일 외교통상부의 한국국제협력단 (KOICA) 협 력자금을 지원 받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개발도상국에 있는 15명의 연수생을 초청하여 국제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수산과학원이 주관하여 2005년 10월 4일부터 10월 29일까지 4주간 일정으로 실시하게 되는 KOICA 연수과정은 수산물 가공산업 분야로 수산물의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 대한 실무이론과 공장견학이 핵심을 이루며, 이 밖에 우리나라 수산물 유통가공정책, 위생관련법규 등을 중점 교육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 수산물의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 HACCP 과목은 사전에 식품의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 자체를 관리하는 위생관리제도로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권고에 따라 미국, EU등에서는 이미 이 제도를 도입하여 이행을 의무화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행을 철저히 준수하여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동남아 국가들에게 우리나라 수산물 가공공장을 직접 개방하여 수산식품의 안전성에 우리나라의 공신력을 제고하여 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 국가들과의 교류 협력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과원에서는 금년에 처음으로 KOICA 협력사업으로 수산물 가공산업 분야에 교육훈련을 실시하게 됨을 중시하여 국내 전문가 위주로 강사진을 구성하고 연수내용이 내실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그리고 수산물 가공분야 외에도 어류질병, 원격탐사, 인공어초, 적조연구 등 국제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에도 국제협력차원에서 외국인 초청 연수사업을 연차적으로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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