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환경방송

 지금 부안에 가면 갓 잡은 쭈꾸미가 꿈틀거린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는 쭈꾸미는 3월부터 5월까지 격포항, 모항, 궁항, 곰소항, 위도항 등을 통해 들어온다.

 부안의 쭈꾸미는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부안은 지금 방폐장 문제가 안정을 찾으면서 이른 봄부터 쭈꾸미 맛을 보기 위해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쭈꾸미는 서해 중부해역에서 주로 잡히는데 2월 하순과 5월하순에 주로 조업하며 잡는 방법은 소라패기와 낭장망 두가지가 있는데 낭장망을 이용하여 잡은 쭈꾸미는 씨알이 잘고 싱싱함이 떨어져 부안지역에서는 소라껍데기를 줄에 메는 소라패기를 이용 산채로 잡기 때문에 유난히 맛이 좋고, 쭈구미 특유의 향이 좋기로 유명하다.

 쭈꾸미는 수심이 얕고 갯벌이 발달되어 있는 곳에서 소라 껍데기와 조개 껍데기 속에서 서식하고 산란하는 습성이 있으며 이러한 습성을 이용하여 모릿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소라껍데기를 달아 투승하여 잡는다.

 부안에서는 연간 400여톤의 쭈꾸미를 잡아 서울, 충남, 전남, 경기도, 부산 등지로 출하하는데, 조업어선 닿기가 무섭게 팔린다.

 쭈꾸미는 산란철인 3, 4월에 먹을때 제 맛으로 머리부분을 데쳐 한입에 넣으면 영락없는 찹쌀밥 맛으로 부안상설 어시장 부근식당이나 격포항, 곰소항 주변 횟집등에 가면 4인 기준 1kg을 15,000원에 값싸게 먹고 산채로 사가지고 갈 수도 있다.

 특히 쭈꾸미는 적은 콜레스테롤과 많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특효이며, 타우린 성분은 남성 스테미너 증감에 효과가 있고, 허약체질 및 피부미용에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안=조장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