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에코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서울 모병원에서 의뢰한 수막염 증세를 보이는 남자(32세)의 검체에서 에코바이러스 30형이 분리됐다고 밝혔다.

에코 바이러스는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장내바이러스(Enterovirus)의 일종으로 매년 환자가 늘고 있다.

무균성수막염은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세균성수막염과는 달리 일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회복이 되나 면역체계가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에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으며, 발열, 구토,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년(2004년 4월, 2003년 6월)에 비해 바이러스 분리시기가 상당히 빠른편이며,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 사이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