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는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한국전력공사 등 해외 원전사업 관련사로 구성된「제3차 해외 원전시장 진출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사용해온 한국표준형원전(KSNP)의 해외용 명칭을 OPR1000(Optimized Power Reactor 1000)으로 변경키로 했다.

해외 원전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원전 해외수출을 위해 범세계 시장용 브랜드의 필요성을 공감하여 최근 국내 원자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총 373편 중 최종적으로 OPR1000을 선정하고 진출추진위원회에서 이를 추인받아 최종 확정했다.

새로운 명칭인 OPR1000은 기존 한국표준형원전의 우수한 운영실적을 바탕으로 발전소 배치와 시공물량을 최적화하여 경제성을 높인 원전이라는 특성이 잘 표현되었으며 부르기 쉽고 친근하여 해외 경쟁원전의 이름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매우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한국표준형원전은 OPR1000 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가지고 세계 원자력시장으로 진출하게 되며, 최근 지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되면서 원자력의 르네상스가 도래한 상황에서 보다 밝은 전망을 가지고 세계 원전시장, 특히 한국원전을 도입하려는 국가들에게 친숙한 이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백진영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