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5일 올해 적조가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대책을 내놓았다.


최근 10년간 수온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올해 적조발생 전망은 지난 2003년도처럼 장기간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예찰활동 강화 등 주의가 요망된다고 해양부는 밝혔다. 2003년의 경우 그해 8월13일 적조가 발생해 이후 62일간이나 지속됐으며, 발생지역은 진도에서 강릉까지 확산됐었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차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적조대책본부를 조기 구성하고 동중국해 등 적조 발생 해역의 사전 집중조사 및 신속한 예찰·예보활동을 통해 적조 피해 우려 양식 어업권자(3131명) 전원에게 예보 내용 및 지도사항을 직접 통보키로 했다.


또 적조 연구 전문가들의 자문과 지원을 체계적으로 지원받기 위해 오는 18일 워크숍을 개최하고, 오는 5월 중에는 적조연구회도 발족키로 했다.


해양부는 아울러 적조 방제를 위해 양식어장 개발·관리 강화 방안으로 육상양식장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해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수질오염원인 생사료 공급 축소를 위해 배합사료 구입자금 지원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적조방지막을 시험 설치한 후 검토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부는 어업인의 자발적인 적조 방제 참여를 위한 교육은 물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활동도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피해예방 사례집을 보완·제작할 계획이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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