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산하 단체 기관장에 처음으로 여성 과학기술계 인사가 선임됐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나도선(羅燾善·56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나 신임 이사장은 1949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전공학센터 생화학연구실장(1985~1990) 등을 거쳐 현재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학자로서 생명공학 분야의 국제경쟁력 있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으로 선임됐으며 회원수가 3000여명인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첫 여성 회장으로도 활동해 왔다. 

또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창립 및 초대 회장 등 여성과학자의 리더쉽을 배양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지난해 12월에는  ‘올해의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신임 이사장은 공개 모집을 통해 신청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과학문화재단의 기관장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3배수 후보의 경선을 통해 선임되었으며 과기부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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