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바이러스 진단 키트 공동생산 워크숍을 15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각도 농업기술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갖는다. 이 워크숍에서는  진단키트 제작법과 진단법을 지도한 후 각도 담당자가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에게 진단방법에 대한 전달교육을 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진단키트 생산을 위한 혈청 단백질 분리, 흰색 및 청색 라텍스 활성화, 완충액 제조 등을 수행하며, 올해 전국에 보급할 CGMMV(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약 1만1000점을 공동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98년 CGMMV에 오염된 수박 대목용 박 종자를 사용한 농가에서 전국적으로 대량 발생하여 경제적 손실은 물론 농가 작물재배 토양에 CGMMV가 오염되어 1차 전염원이 되고 있으나, 바이러스병을 방제할 수 있는 화학농약은 아직까지 개발되어 있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항체 여과지 진단키트의 특성은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효소결합항체 진단키트(ELISA) 보다 진단과정이 간편하여 누구나 재배현장에서 직접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효소결합항체 진단키트는 진단 기간이 2일이 소요되는 반면 개발된 키트는 10분 이내에 이들 바이러스의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바이러스연구실에서는 재배지역에서 손쉽고 직접 진단할 수 있는 항체 여과지 진단키트(RIPA)를 개발, 2001년부터 전국 농업기술원과 함께 진단키트를 공동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농업기술센터, 종묘회사, 농협 및 국립식물검역소에 보급하여 영농현장, 종자 생산현장, 검역현장에서 활용함으로써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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