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가 독자 개발한 ‘자일렌 전환 촉매’가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17일 전략적 제휴 파트너를 통해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자일렌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의 릴라이언스 산업과 자체 개발한 자일렌 전환 촉매 및 관련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개발한 ‘자일렌 전환 촉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를 돌파하면서 관련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금년 3월까지 전세계에서 15개 가량의 자일렌 생산 공장들이 500톤 가량의 ‘자일렌 전환 촉매’를 교체했는데, 이 중 9개가 SK㈜가 개발한 촉매로 교체했다.

SK㈜ 기술원 박상훈 원장은 “촉매와 함께 관련 기술도 공급하는 촉매공급 계약은 촉매 품질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관련된 공정 운전 기술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트랜스알킬레이션 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릴라이언스가 SK㈜의 기술을 연거푸 채택한 것은 촉매 및 공정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기술에 기반한 무형자산 상품화」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SK㈜가 개발한 ATA-11은 반응성이 우수해 기존 촉매에 비해 자일렌 수율이 5% 증가하고, 섭씨 325도의 낮은 온도에서 반응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명도 4년 이상으로 타사 촉매에 비해 길어 시장의 주목을 받아 왔다. <백진영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