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성과로 확보한 특허기술의 상품화에 성공,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중소기업인 슈어테크와 ‘발전용 분산제어시스템 운전을 위한 MMI장치 및 엔디안 변환 방법’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동서발전이 기술에 대한 지분을 100% 보유하면서 슈어테크측에 5년간의 통상실시권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동서발전은 슈어테크로부터 제품 판매가의 3%를 로열티로 받게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계약조건인 로얄티 3%는 통상적인 수수료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중소기업의 경영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낮게 책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동서발전이 이전한 기술은 범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사용으로도 분산제어시스템 운영이 가능토록한 기술로서 발전소 제어시스템 교체주기 도래시마다 시스템 원천기술을 보유한 제작사의 요구대로 고가의 장비구입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만든 획기적인 기술개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에는 연구개발비를 포함, 총 9억 7천만원의 국산화 비용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약 13억 3천만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지난 2월에는 연구성과를 특허로 출원하여 수익창출이 가능한 산업 재산권을 확보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슈어테크측 관계자는 “동서발전이 개발한 기술은 국내에서 운전 중인 유사한 발전설비의 제어시스템에도 적용이 가능한 기술로 활용범위가 상당히 넓다”며 매출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서발전은 이번 계약을 통해 보유기술의 상품화를 통한 수익창출 기반조성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견 인해 준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대내외에 입증하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기업가치 향상과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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