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천만 시대 강아지 공장과 펫샵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반려동물 천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반려동물을 배려하고, 함께 살 수 있는 문화 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반려동물을 배려하고, 함께 살 수 있는 문화 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녹색기자단=환경일보] 고나영 학생기자 = 반려동물 천만 시대, 이러한 타이틀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날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그러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꿈꾸고 데려온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데려오면서 꿈꾸는 행복한 동거와는 달리 반려동물과의 생활은 현실이며 꿈처럼 달콤하지는 않다. 또한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과정에서도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번 반려동물과 반려동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알아보자.

애완동물일까 반려동물일까

당신은 살면서 애완동물이라는 말을 들어보거나 사용해보았을지도 모른다. 몇 년 전만 해도 애완동물이라는 말은 매우 흔하며 자주 사용되었다. 그렇기에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보다 애완동물이라는 단어가 더 편할 수 있으며 익숙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당신은 애완동물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있는가? 애완동물의 완은 완구 즉, 장난감에 쓰이는 글자이다. 반려동물처럼 같이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가 아닌 장난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에는 전자의 의미가 확대되면서 애완동물이라는 말이 사라지는 추세이며 반려동물이라는 단어가 확산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사람들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한 생명의 일생을 책임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막중한 책임이 있으며 살면서 자신의 반려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말하고 싶은 것은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방식이다. 당신은 강아지를 키운다고 하면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데려올 것이고 어떻게 데려와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가? 많은 사람이 불법적으로 동물을 판매하는 펫샵에 자기 반려동물을 데려온다. 가장 흔한 예시가 바로 강아지다. 강아지 공장, 작은 공간에 강아지를 가두고 생명이 다할 때까지 교배시키면서 생명을 줄이고 또 줄인다. 그러한 강아지 공장, 평생을 좁은 틈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강제로 교배만을 당하다가 낳은 자식과는 바로 헤어지는 그러한 윤리가 없는 공간에서 동물들은 펫샵으로 옮겨지고 이러한 동물들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입양을 가게 된다. 무리한 교배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강아지들은 조금씩 죽어간다.

건강한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위해

미래 자기 반려동물이 될지도 모르는 소중한 인연과 생명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펫샵과 강아지 공장의 소비를 멈출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로부터 큰 위로를 받으며 살아가기도 하며 그들로부터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아간다. 만일 흐린 눈으로 이러한 강아지 공장과 같은 사건들을 무시한다면 점점 고통받는 생명이 늘어갈 것이며 더욱더 문제가 커질 것이다. 현재 같이 사는 우리의 가족을 위해, 힘겹게 하루를 버텨가는 생명을 위해 우리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는 많은 생명과 함께 살아가고 그러한 생명으로부터 위로를 받기도 하며, 더 만족스러운 삶을 얻기도 한다. 잠깐의 흐린 눈이나 외면이 아닌 현재 고통받는 생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며 행동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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